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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연예가/영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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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례<소와 함께 여행 하는법>(2010)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Rolling Home With A Bull, 2010 감독 : 임순례 출연 : 김영필, 공효진 평점6.2 은 사실 공효진씨때문에 보게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남녀의 이별과 만남 또 불교에서는 남다른 의미를 가진 소를 통해 불가의 가르침을 담고 있는 성인들의 성장 로드무비입니다. 감독이 가진 이런 생각들을 잘 나열했다고 생각하는데 중요한건 그 표현수단이 영화라는 것이죠. 아무런 감흥없이 수학공식처럼 나열된 생각들이 영화에서 의미를 가질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 생각엔 어떤 방향으로건 영화는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 영화는 그런 부분에서 완벽하게 실패하고 있는데(장뤽고다르의 영화가 이런 부분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장뤽고다르의 영화중 절반은 매우 사랑하고..
부지영<지금 이대로가 좋아요>(2008) Sisters On The Road, 2008 감독: 부지영 출연: 공효진,신민아 평점:6.7 ※스포일러가 약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시모토 바나나의이라는 소설에서 주인공의 아버지가 성전환 수술을 통해 여성이 된다는 설정이 이 있다. 아마도 이 작품은 그 소설에서 그 설정을 빌려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사실 나는 그 소설을(키친은 꽤 인기있는 소설이다)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현실을 겉도는 이질감이 너무 강했기 때문이다. 이 작품 또한 그런 이질감이 느껴져서 다른 사람들의 평가와는 다르게 나는 오히려 영화 후반부의 그 반전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 영화는 캐릭터들의 미묘한 배치가 인상적이다. 같은 어머니를 가졌지만 아버지가 다른 자매 명은과 명주, 명은은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 대한 강한 분노를 갖고 ..
김기덕감독의 <아리랑> 칸 주목할만한 시선상 수상! 김기덕감독의 칸 주목할만한 시선상 수상! 김기덕감독님의 이 칸에서 상을 수상했습니다. 홍상수감독님의 에 이어 2년 연속 주목할만한 시성상을 수상하게 되네요. 이 영화는 실명을 거론하면서 한국 영화계를 비판한 것으로 한국 언론에 보도되어 영화가 개봉하기도 전에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얼마전 자신이 키운 후배감독에게 크게 배신을 당한 일때문이죠. 하지만 영화를 칸에서 직접본분들의 트위터등을 보면 한국언론에서 말하는것처럼 그리 요란스러운 수준은 아니고 그보다는 자신이 가진 영화에 대한 열정이 주 내용이라고 합니다. 김기덕 감독님은 언제나 언론에게 난도질을 당해 왔죠. 이번에도 영화를 보지도 못한 기자들에 의해서 쓰여진 기사를 통해 쓸데없이 이슈화되는듯 보여서 안타깝네요. 저는 이 영화의 기획이 상당히 흥..
유진위,주성치<홍콩레옹>(1995) 홍콩레옹 回魂夜: Out Of The Dark, 1995 감독: 유진위 출연: 주성치, 양가인 평점:8.4 주성치의 은 특이한 영화이다. 방심하면서 보다가 크게 한방 맞은 느낌이랄까? 이 영화는 잭블랙의를 연상케하는 잔혹코미디물이다.(아마 홍콩레옹의 영향이 있었을것 같다)이런 류의 코미디 영화의 계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당시로써도 매우 새로운 시도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주성치가 따로 예술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은 코미디 영화의 계보에 새로움을 부여한 나름의 예술적 성취가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은 당시 큰 인기를 끌던을 패러디한 영화지만 사실 과 닮은점이라고는 정신병원을 드나드는 주인공의 패션과 이상한 꽃, 그리고 여주인공의 패션뿐이다. 사실 레옹을 끌어들일 이유도 없어보일 정도..
나홍진<황해>(2010) 황해 Hwanghae, 2010 감독: 나홍진 출연: 하정우, 김윤석, 조성하 평점:7.1  영화는 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던 세명의 콤비 나홍진, 김윤석, 하정우가 2년만에 다시 뭉쳐서 만들어낸 영화입니다. 로 다시 뭉친 이들은 이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고 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주인공으로 리메이크 될거라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습니다. 도 의 영향으로 여러나라에 좋은 조건으로 판매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는 매우 폭력적인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소문은 요란했지만 정작 별건없었던) 보다도 오히려 쪽이 좀더 폭력수위가 높았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이렇게 절제되지 않은(식칼들고 무작정 찌르는) 살인장면이 빠른템포로 쉬지않고 반복되는 영화는 쉽게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굳이 연결시키자면 두기봉..
주성치<파괴지왕>(1994) 파괴지왕 King Of Destruction, 破壞之王: Love On Delivery, 1994 출연: 주성치, 오맹달 평점8.9 은 내가 처음 본 주성치 영화이다. 정확히는 주성치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그가 출연한 영화를 처음 보았다는 말이다. 이전에도 아마 그의 영화를 보았겠지만 그때는 단지 한 영화였을 뿐이다. 하지만 이 영화 이후로 나는 그의 영화를(연출했건 출연했건)주성치 영화라 부른다. 한 동안 주성치영화를 미친듯이 구해서 감상한 적이 있다. 내가 볼때는 이 이(그 다음은) 그의 최고작이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사실 굉장히 단순하다. 한 루저가 사랑하는 여인을 빼앗기고 여러 곤란을 겪다가 무술을 배워서 역전한다는 이야기. 하지만 여기에 주성치의 개그가 개입하면서 영화는 전혀 다른 차원에 도달한다..
장 뤽 고다르<주말>(1967) 주말 Week End, 1967 감독: 장 뤽 고다르 출연: 미레일 다르크, 장 이안 평점7.1 은 전형적인 장 뤽 고다르의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바로 그가 전에 만들었던 라는 제목 처럼 네멋대로 하는 영화이다. 심지어 영화는 스스로 휴지통에서 건져올린 영화라 밝히고 있다. 영화의 초반은 정말 흥미롭고 같은 물건이 하나 나올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후 몇몇 장면은 독특했지만 점점더 정치적이 되어가고 그러면서 오히려 영화는 사라지고 설교만 남는다. 물론 이 영화는 기획자체가 휴지통에서 건져올린 꾸겨진 메모를 다시 펴내며 훑어보는 것 같은 영화이다. 마치 낙서를 해가는것 같은 극단적인 자유로움이 나름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다. 그것은 흥미로운 부분이지만 을 보고나면 과연 영화라는것은 무엇일까?..
스즈키 세이준<살인의 낙인>(1967) 살인의 낙인 殺しの烙印: Branded To Kill, 1967 감독: 스즈키 세이준 출연: 미나미 히로시 평점9.0 은 개인적으로 10번 가까이 본 영화이다. 영화를 봐온 시간 중에서 나를 가장 열광시킨 순간중 하나가 바로 이 영화을 감상했을 때이다. 은 일본영화답게(또 그중에서도 정점) 극도로 감각적이며 기괴하고 환장 할 정도로 멋지다. 스즈키 세이준은 구로사와 아키라나 오즈 야스지로만큼 알려진 감독은 아니지만 B급 영화광들의 전설이 되었고, 수많은 명감독들을 매료시켰으며 영향을 끼쳤다. 이 스타일 파괴자는 1967년 영화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필름 중 한 개를 만들어 냈다. 주인공은 전기밥솥에서 나는 밥 냄새에 환장하는 특이한 취향을 가졌다.(이 설정은 독특한 은유이며 기괴한 코미디고 너무도 독창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