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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연예가/영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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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올로 파졸리니<살로소돔의 120일>(1975) 살로소돔의 120일 Salo O Le 120 Giornate Di Sodoma, Salo, Or The 120 Days Of Sodom, 1975 감독: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출연: 파올로 보나첼리 평점9.0 은 영화광이라면 누구라도 그 악명을 한 번쯤은 들었을 영화이다. "이런 엽기적인 영화가 있다" 은 영화 역사상 아마 가장 큰 논란에 휩쌓인 작품일 것이다. 한 편에서는 구역질을 일으키며 영화에 저주를 퍼붓고 다른 한편, 특히 고어팬들에게는 전설적인 명작으로 추앙받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을 오래전부터 알아왔고 호기심을 가져왔지만, 왠지 모르게 이 영화를 피해왔었다. 다른 사람들의 리뷰들을 살펴보았을때 대충 그려지는 그림으로 영화를 어느정도 이해하게 되었고, 그거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남은것은 그..
장철수<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2010) 장철수 Bedevilled(2010) 감독:장철수 출연:서영희, 지성원, 백수련, 박정학 평점 7.9 (칸에서 큰 호평을 이끌어낸 영화) 이 영화는 영화 내용 자체도 흥미롭지만 영화 자체가 겪은 우여곡절이 더 흥미롭다. 어렵게 촬영하고 개봉도 불확실했던 영화가 칸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게 되자 영화는 기적적으로 부활한다. 하지만 저예산 영화답게 3개정도의 극장에서 개봉하지만 영화가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끌면서 순식간에 개봉관이 100여개로 늘어나며 큰 성공을 거둔다. 주연인 서영희씨는 순식간에 연기파 배우로 등극하여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이제는 연기파 배우 서영희) 또 한가지 흥미로운것은 그가 이른바 최근에 부상하고 있는 의 일원인 것이다. (물론 최근 불미스러웠던 '배신'논란으로 꽤 흔들리..
[심형래]심형래<라스트 갓파더>또 반복되는 영화 외적인 갈등 [심형래]심형래또 반복되는 영화 외적인 갈등 (개봉 하기도 전에 시작된 네이버 영화 '평점전쟁') 심형래를 지켜라 심형래가 돌아왔다. 비평가들은 이미 그의 영화에 재앙에 가까운 평가를 내놓고 있다. 오히려 디워때 보다 심각하다. 이번에는 심지어 그 화려한(한국기준에서)CG도 없다. 아직 영화를 보기 전이지만 예고편에서 느낀 는 마치 영구와 땡칠이를 미국에 가서 찍은듯한 느낌이다. 말하자면 '영구와 땡칠이 미국에 가다'같은 느낌일까? 하지만 영화가 개봉하기도 전에(개봉은 12월 29일)이미 심형래의 팬들과 영화팬들 간의 전쟁이 되어가고 있다. 네이버 평점을 보면 거의 10점과 1점 밖에 안보이는데 사실 저중 영화를 본 사람은 드물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저 싸움은 영화의 가치에 대한 논쟁이 아니라 심형래..
김지운 <악마를 보았다>(2010) 김지운 I Saw The Devil(2010) 감독: 김지운 출연: 최민식, 이병헌 평점 8.2 김지운 감독은 한국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감독이다. 스타일리쉬한 영상에 열광하는 사람들도 많고 껍데기에 비해 내용물은 빈약하다는 이야기도 많다. 개인적으로는 김지운 하면 떠오르는 것이 언제나 2%가 부족하다는 느낌인데 기획까지의 과정은 큰 기대를 하게 만들지만 결과물은 언제나 2%가 아쉬웠다.(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의 경우에는 그보다 좀 더 아쉬웠지만) 괜찮았던 데뷔작 에서부터 ,,까지 여러 장르를 시도했다. 그런데 그 시도들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오히려 그가 가진 재능들을 평범하게 만들어 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는 우연히 시나리오를 구하게 되어 영화보다 먼저 보게 되었다. ..
장 훈 <의형제>(2010) 의형제(2010) 감독: 장 훈 출연: 송강호, 강동원 평점 5.3 최근 김기덕감독님과 관련된 기사로 곤혹을 치른 장 훈 감독님의 두 번째 영화이다. 를 보기 한참 전에 장훈 감독님의 데뷔작(김기덕 감독 각본)를 봤었는데 상당히 훌륭했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 가장 훌륭한 시나리오 작가라고 생각하는 김기덕 감독님의 각본이 영화를 빛나게 해주고 있었고 내 기억에는 소지섭씨 강지환씨나 배우들도 거의 공짜로 출현한걸로 아는데 정말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가 2010년에 나왔는데 무려 송강호와 강동원이 출현했다. 현재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가장 핫한 배우들이 이제 막 두번째 영화를 찍는 감독의 영화에 출연한 것이다. 송강호가 이 작품을 택한건 장훈 감독의 전작 의 힘이 컸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전작과..
나루세 미키오 <여자가 계단을 오를때>(1960) 나루세 미키오 '여자가 계단을 오를때'(1960) 평점 8.7 '나루세 미키오'라는 이름을 처음 접한건 구로사와 아키라의 작품을 검색하던 도중 발견한 한 일본 여성영화 평론가의 글에서 였던거 같은데..'구로사와 아키라와 오즈야스지로등의 널리 알려진 스타감독 말고 해외에 알리고 싶은 감독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첫번째로 답한게 '나루세 미키오'였다. 오즈 야스지로 역시 생전에 자신이 결코 만들 수 없을 영화로 미조구치의 와 나루세의 을 꼽아 나루세라는 영화감독의 탁월함을 인정하기도 했다. 사실 나루세 작품중 처음 접했던게 이었는데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독특한 감동을 주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당시 시대의 기묘한 신파적인 정서가 낯설게 느껴졌고(이것은 과거 한국 영화를 볼때도 느낄수 있다) 그래서 다소 설득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