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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바이 더 씨(2016)케네스 로너건

맨체스터바이더씨 
감독 : 케네스 로너건 
출연 : 케이시 애플렉, 미셸 윌리엄스 
평점:8.7




많은 사람들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던 맨체스터바이더씨를 보았습니다. 아파트 경비로 생계를 꾸려 리가 주인공은 어딘가 모르게 울적하고 인간관계를 완전히 거부하고 있는 것 같은 분위기의 남자. 

그런 리이지만 동생 조 부고를 받고 고향 맨체스터 바이 더 씨로 돌아오게 됩니다. 유언으로 조 16 살짜리 아들 패트릭의 후견인 맡게 된 리, 그렇게 고향에 남는 일은 리에겐 잊을 수없는 과거의 비극과 마주하게 되는 일이었습니다. 




과거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조카와의 화해와 성장 스토리 같던 유쾌한 이야기는 우리의 생각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굉장히 고통스러운 경험을 했을 때, 그것을 극복하거나 뭔가 의미 있는 구원이 있거나 그런 것을 다루는 영화는 많지만 그것을 인간에게 있어 초월적인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은 그 지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또 어떤 절망은 벗어나는 것조차 그 상처를 더 깊게 패이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이 마지막에 말하는 "힘들 거야 ... 넘을 수 없는 거야 ..."라는 대사처럼 맨체스터바이더씨는 이해받지 못한 그 고통 한가운데에 있는 주인공의 관점에서 철저히 그의 편에서 그의 고통에 귀를 기울여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저도 아니면 우리 주변누군가도. 이해 받지 못하고 좌절하고 있기도 하지만 영화에서 만큼은 그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영화의 마법이라 할 수 있겠죠.

맨체스터바이더씨의 두 배우의 캐스팅은 정말 성공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케이시 애플렉의 경우는 최근에 스캔들이 좀 있던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