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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빙<Loving>제프니콜슨감독 조엘에저튼,루스네가 출연(2016)

러빙(Loving)(2016)
감독:제프 니콜슨
출연:조엘 에저튼(리차드 러빙), 루스 네가(밀드레드), 마이클 섀넌
평점:8.0





러빙(Loving)은 인종 간 결혼이 불법으로 되어 있던 1950년대 미국 버지니아 주를 무대로 자신의 사랑을 관철하기 위해 싸웠던 백인남성과 흑인여성 부부의 실제 러빙(Loving)을 영화화한 것입니다. 


 인종 간의 결혼을 금지한 법률을 바꾼 계기가 된 부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순애 스토리. 미국에서 당시 불법 국가도 있었습니다 인종 간 결혼에 의해 체포 된 두 사람이 고향에서 가족과 살기 위해 불합리한 법률에 맞섭니다. 




 1958 년 미국 버지니아. 목수 직업을 가진 백인, 리처드 러빙는 어릴 때부터 연인으로 애정을 쌓아온 흑인연인 밀드레드에게서 임신 소식을 전해 듣고 기쁨에 겨워하며 결혼을 신청합니다. 그러나 당시 버지니아는 인종 간 결혼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어릴 때부터 깊은 인연으로 맺어 온 두 사람에게 이별 등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인종 간 결혼이 합법인 워싱턴 DC에서 결혼 한 후 현지에 보금자리를 마련하여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밤, 보안관이 갑자기 몰려 와서 2 명을 체포 해 버립니다. 두 사람은 이혼 또는 고향을 버릴까 중 하나의 선택을 강요받지만, 그래도 사랑을 이루려는 두 사람은 용기있는 행동에 나섭니다. 


 러빙 부부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요란하게 절망하며 통곡하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상황을 냉정받아 들이고 제한된 상황에서 침착하게 사랑을 이루려고 합니다. 감정을 절제하며 사랑과 분노를 표현해야 하는 까다로운 연기를 훌륭하게 해낸 두 배우가 굉장히 인상 깊습니다. 







오직 사랑이라는 목표를 향해 살아가는 두 사람의 삶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고 차분한 시선 바라보는 연출이 오히려 더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주연인 리처드(조엘 에저튼)입니다. 단단한 체형의 백인 딱딱한 표정, 깍두기머리 있을지 모르는 얇은 눈썹, 영화의 악역으로 주인공을 괴롭힐 것 같은 외모를 하고 있는데 언제든 폭발할 것 같은 이미지와 반대로 냉정하고 차분히 사랑을 관철시키는 태도가 영화에서 더 빛났던 것 같습니다. 조엘 에저튼을 캐스팅한건 신의 한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차별이 당연시되던 시대상을 보며 분노하지만 과연 지금 시대는 그 문제들이 해결되었다고 볼 수 있는가? 여전히 반복되는 인종간의 차별과 폭력을 우리는 러빙부부처럼 이성적으로 그러나 용기있게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