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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정보/국내축구

합격점을 받은 기성용과 구자철의 공존

합격점을 받은 기성용과 구자철의 공존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적합하지 않은 박지성



경기전 사람들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박지성을 활용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물론 박지성은 대표팀에서 그 위치의 경험이 많고 소속팀에서도 특히 '센트럴파크'라고 언론에 소개됐던 박지성을 중앙에 넣는 전술로 밀란과의 인상적인 경기를 치른적도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때 박지성은 중앙에서보다 윙어로써 활용될때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된다. 박지성의 장점은 놀라운 활동량과 창조적인 움직임인데 중앙에서는 그 장점이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하다. 중앙공격형 미드필더는 안정된 볼키핑능력과 볼배급, 결정력등이 더 중요하다.









볼키핑과 결정력이 단점으로 지적되는 박지성은 사실 중앙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적이 별로 없다. 밀란과의 경기에서 박지성이 효과적이었던 것은 그 전술이 피를로를 묶기위한 변칙적인 전술이었던 탓이다. 하지만 그 이후 첼시전에서 다시 한번 들고 나왔던 '센트럴 팍'전략은 패배로 이어졌고 이후에 맨유 경기에서 거의 센트럴 파크 전술이 활용된적이 없었다.



또한 현재 국가대표에서 왼쪽에 마땅한 윙어 자원이 없다는 것도 박지성을 중앙에 넣기 힘든 이유중 하나이다. 박지성을 제외하면 마땅한 왼쪽 미드필더 자원이 없는 실정이다. 김보경이 있지만 김보경은 아직 실전에 투입하기엔 불안정한 유망주에 불과하다.





평가전에서 놀라운 창조성을 보여준 구자철



이런 상황에서 조광래 감독은 평가전을 통해 구자철의 공격에서의 창조성과 안정된 볼키핑, 배급능력을 인상적으로 봤고 곧바로 박지성을 넣으려던 그 위치에 구자철을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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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구자철은 그 위치보다는 오히려 오늘 기성용이 뛰었던 위치가 더 적합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오히려 기성용이 좀더 공격적인 역활을 할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별명도 '기라드'로 제라드처럼 좀더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진 미드필더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셀틱으로 가면서 좀더 수비적인 역활을 맡았고 수비가담, 적극적인 몸싸움을 키워나가면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잡게 되었다. 현재는 기라드보다는 기론소가 더 어울리는 선수가되었다. 바로 현 레알마드리드 전 리버풀 소속의 사비 알론소이다. 앵커형 미드필더로써 안정적인 패쓰 능력과  경기를 조율능력을 보여준다.  특히 롱패쓰가 인상적인데 기성용의 플레이가 그와 많이 닮았다. 





합격점을 받은 구자철과 기성용의 공존



구자철과 기성용이 함께 중앙미드필더로 기용될때 중원 장악과 공격전개가 잘되지 않는 문제를 가졌었다. 또한 이용래나 김정우같은 홀딩역활을 해줄 선수가 없을 경우에는 상대에게 중앙을 내주는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하지만 구자철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하면서 대표팀은 기성용과 구자철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었다.



특히 이날 구자철은 두골을 성공시키면서 공격형 미드필더로써의 재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전통적으로 측면미드필더가 강한 한국에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았던 중앙미드필더 슈퍼 유망주인 기성용과 구자철의 공존이 좀더 강한 팀들과의 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