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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정보/정치, 사회

이명박, 인질들의 목숨을 건 도박 무조건 환호할 일인가?

이명박, 인질들의 목숨을 건 도박 무조건 환호할 일인가?













결과가 좋았다. 소말리아 해적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철저히 무너졌고 우리는 석해균선장 한명을 제외하면 피해가 전혀 없었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이명박은 내가 했다고 입을 열었고 모두가 환호했다. 그런데 이것이 무조건 환호할 일인가?




대통령의 선택, 인질들의 목숨을 건 도박

만약 소말리아 해적 소탕 과정에서 우리측에 인명피해가 큰 규모로 발생했다면 이명박이 미칠듯한 스피드로 '내가 했다'고 입을 열었을까? 아마도 군관계자 누군가가 책임을 졌을 것이다. 이것은 인질들의 목숨을 건 도박이었다. 단지 결과가 좋았다고 그 판단이 옳았다고만 생각할수는 없다.


비슷한 사건이 필리핀에서 있었다. 필리핀의 과감한 도박에 괴한에 붙잡힌 홍콩의 인질들은 모두 몰살당했다. 우리가 도박을 걸었을때 우리에게도 이런 가능성을 열려있었을 것이다. 그것을 감안해 볼때 이 도박은 결과와는 상관없이 인질의 가족들은 등골이 오싹할 것이다.


또한 소말리아 해적들은 다음 한국선박이 붙잡히면 협상없이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하고 있다. 이명박의 선택의 결과가 아직 확정지어진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국제사회의 공조를 끌어내야

어쨌든 결과는 좋았고 야당에서도 드물게 이명박을 칭찬하고 나섰다. 하지만 정말 칭찬을 받으려면 국제사회와 함게 소말리아 해적소탕 대한 공조를 강화하고 앞으로 같은 사건이 벌어지지 않기 위한 대책도 마련해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