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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정보/국내축구

박지성의 국가대표 은퇴






박지성의 국가대표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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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물론 아직 본인의 입으로 직접 밝힌 것은 아니지만 월드컵 이전부터 아시안컵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말을 여러 차례 해왔다고 한다. 박지성의 아시안컵 차출에 대한 논란으로 한바탕 소란을 피웠던 한국축구팬들은 박지성의 은퇴소식으로 모두 패닉에 빠진 듯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 프랑스 축구가 지단을 중심으로 전성기를 누렸지만 지단이 은퇴한 후 처참한 실패를 겪었던 것처럼, 한국 축구도 박지성 이후 몰락을 피할 수 없을 거란 예상이 많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비난 받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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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란에서 안타까운 것은 박지성이 충분히 은퇴를 선택할만한 이유가 있음에도 대다수 사람들이 그것은 무시한 채, 애국심이나 해외파와 k리거 들의 차별대우 등 무의미한 논쟁을 벌인다는 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박지성의 무릎상태이다. 박지성은 큰 무릎부상을 당한 이후 장거리 비행을 할 때마다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으로 컨디션 저하와 부상위험에 직면해야 했다. 이것이 반복되자 맨유의 퍼거슨이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트린 일도 있었다. 또 박지성의 주치의는 박지성이 장거리 비행은 이제 무리라는 진단을 내렸다고 한다.




 

한국축구대표팀 선수 관리 시스템 변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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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논란을 보면 이 문제는 한국축구의 선수 관리 시스템을 되돌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박지성의 부상이 단지 국가대표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국가대표를 치르고 오면서 컨디션 저하와 부상 등이 반복 되온 것은 분명하다. 왜 필자가 선수 관리 시스템을 이야기 하냐면 그동안은 국가대표라면 무릎이 나가는 한이 있어도 뛰어야 했다. 이것이 당연한 듯이 인식되어 왔고 그것은 흔히 ‘투혼’이니 하면서 미화해 왔다. 그 와중에 이동국이나 고종수등의 어린 스타들은 k리그와 국대 청대 올림픽 대표 아시안컵 등을 오가면서 지나치게 혹사를 당했고 결국 그들의 선수생명은 급속도로 줄어들었다.




 

유럽파의 증가는 선수단 운영의 변화를 요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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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박지성의 맨유에서의 성공 이후 유럽파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유럽파가 국내파와 다른 것은 그들은 엄청난 장거리 비행을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컨디션 조절이 국내파들에 비해 어려운게 사실이고 그런 이유로 부상 위험성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이런 달라진 상황들에 한국 축구계는 여전히 예전의 잣대로만 대처하려한다. 독일 언론에서 손흥민의 선수생명을 우려하는 것처럼 우리도 그것을 이제 선수단 운영에서 계산에 넣어야만 한다. 대회의 중요성, 해외파 선수의 컨디션 등을 고려해서 선수를 소집하고 특히 어린 선수에 경우에는 더더욱 신중해야 한다. 이럴 경우 다른 유럽 국가대표들을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한국까지의 이동거리와 시차가 주는 피로감은 그들과 비교하기 힘들 것이다.


 


한국 축구는 몰락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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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에는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박지성 이전에도 한국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강팀이었다. 박지성이 없이도 월드컵에 꾸준히 진출했고 일본 등의 라이벌들을 압도했다. 그 당시에는 박지성이 없었지만 홍명보와 황선홍이 한국축구를 버티고 서있었다.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축구의 중심이 홍명보, 황선홍에서 박지성으로 넘어왔듯이 이번 아시안컵은 한국 대표팀의 중심이 박지성에서 이청룡, 기성룡 그리고 아직 이른 판단일수도 있지만 손흥민에게로 넘어오는 그런 대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대표팀의 중심은 누구에게로 이어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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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후보가 있지만 지금 가장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이청룡이나 박주영같은 선배들이 아닌 분데스리가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18세의 손흥민 선수다. 난 처음 손흥민 선수의 차출을 반대했지만 아시안컵이 박지성의 마지막 대회가 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아시안컵이 박지성과 함께 할 수 있는 유일한 대회임을 생각하면 이번 차출이 상당히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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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후보는 역시 박주영이다. 실질적으로 박지성이 빠지면 박코치라는 별명처럼 박주영 체제로 변화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 팀의 전술의 중심 또한 박주영으로 이동하고 아마 주장직도 박주영이 달 가능성이 크다. 팀의 부진과 아시안게임 등의 후유증이 있지만 최근의 놀라운 골을 포함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군문제등으로 아쉽긴 하지만 빅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실력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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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우열을 가르기 힘든 기성룡과 구자철이다. 다소 공격적 성향으로 생각되던 기성룡이 스코틀랜드 진출과 국대에서의 포지션에 적응하면서 좀더 균형잡힌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나오면서 자신감이 붙으면서 자신의 특기인 세트피스, 넓은 시야와 날카로운 롱 패쓰를 선보이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아시안게임의 스타 구자철은 다소 황당한 스위스 클럽 영보이즈와 연결되고 있지만 예전부터 기성룡보다 공수에서 더 균형잡힌 플레이를 한다는 평가답게 공수 모두에서 기여할 수 있고 안정적인 패쓰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박지성이 빠져야 그가 없을 2014년을 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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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은퇴를 결심한 이유 중 하나로 자신이 빠져야 이청룡 같은 새로운 스타가 등장한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사실이다. 박지성이 2014년까지 최고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 때가 되면 박지성의 나이도 34살이나 된다. 그런 상황에서 현재 한국대표팀의 전술은 박지성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박지성이 없을 경우 나타나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이 현 전술이 얼마나 박지성에 의존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박지성의 말처럼 박지성이 빠져야만 전술이 변화하고 팀의 중심이 이동하고 새로운 스타들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박지성 맨유에서 마지막 불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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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지금 현재 최상의 상태다. 지금 그가 가진 가능성이 최대로 폭팔한 듯한 느낌을 주는 최상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그야말로 전성기다. 보통 전성기가 28~32까지인데 박지성은 지금 정성기에 들어선 것이다. 물론 메시나 호날두처럼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저렇다. 박지성이 현 상태를 3~4년만 유지해준다면 차범근을 넘어서 유럽축구 최고의 에이스로 남게될수 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