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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야시 마사키<괴담>(1964)




괴담
怪談: Ghost Story, 1964
감독: 고바야시 마사키
출연: 아라타마 미치요, 미쿠니 렌타로..

평점7.8










<괴담>은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한국으로 치면 전설의 고향 같은 말 그대로 괴담이다. 하지만 감독의 의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딱히 공포스럽지는 않다.



영화 <괴담>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에피소드는 전형적인 전설의 고향풍의 이야기로 귀신이 나오기도 하는데 한국관객이라면 아마 너무 친숙한 풍경이라서 그다지 문화적 충격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세 번째 이야기는 우리에게 친숙한 도깨비불이 나오고 익숙한(결국 돌고, 돌고 돌던 이야기)이야기지만, 몇 가지 이미지들이 매우 매력적으로 표현되어 보는 사람을 압도한다.










네 번째 이야기는 ‘찻잔 속에’라는 작품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매력적인 작품으로 일본의 오래된 작자미상의 미완성 작품을 영화화 한것이다. 기묘하고 묘한 느낌을 준다. 



<괴담>을 보면 임권택 감독님의 <춘향뎐>처럼 일본의 전통가요를 활용한 영상이 있었는데 어쩌면 임권택 감독님이 <괴담>에서 작은 아이디어를 떠올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괴담>은 촬영방식이 매우 독특한데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 세트촬영을 한 것 같은데 그 규모가 꽤나 커서 세트촬영일까? 아니면 교묘한 다른 방식이 동원 된걸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하여간 그만큼 깔끔하고 1965년임을 감안하면 정말 괜찮은 영상을 만들어 냈다.



아마 60년대에 (전설의 고향을 접하기 전에)이 영화를 보았다면 꽤나 충격이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