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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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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비판, 무언가 한가지가 빠지지 않았나? 진중권의 비판, 무언가 빼먹지 않았나? 기성용에 대해 송백경?과 진중권씨의 비판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 의견은 틀리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분들의 비판에서 무언가 한가지가 빠진것이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성용의 원숭이 세레모니는 욱일승천기를 멀쩡히 흔들면서 응원하던 역사인식이 결여된 일본의 얼빠진 관중들을 향한것이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원숭이 세레모니가 정당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기성용의 그들을 향한 '분노'와 '비판의 의지'까지는 정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네티즌이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기성용선수를 옹호하기도 합니다. 다만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에서 '원숭이'라는 다소 인종주의적인 논란을 가져올수 있는 방식을 택했다는 것이 문제죠. 기성용선수가 비판받아야 하는건 당연하고 그런..
기성용, 원숭이흉내가 아닌 일본의 역사인식을 조롱했어야 기성용, 원숭이흉내가 아닌 일본의 역사인식을 조롱했어야 기성용의 심정은 이해가 가고 우리도 흔히 일본을 조롱할때 원숭이 흉내를 내곤한다. 하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전세계인이 보고 있는 곳에서 그런 세레모니를 잘했다고 할수는 없다. 더군다나 셀틱에서 상대편 서포터즈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해온것으로 알려진 기성용이라서 더욱 안타깝다. 기성용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전쟁범죄를 저지르고도 여전히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지 못한 일본에 대한 분노일텐데 그럴거면 차라리 유니폼 안에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한 메시지나 일본의 역사인식에 대한 조롱등을 적어놓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원숭이 흉내를 통해 정작 그가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 보다는 쓸모없고 소모적인 논란만을 양산해내고 말았다. 효과적인 세레모니가 아니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