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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정보/국내축구

조광래는 왜 퍼거슨이 알려준것을 활용하지 못했나?


 

조광래는 왜 퍼거슨이 알려준것을 활용하지 못했나?








오늘 경기에서 가장 큰 실패는 전문가들에게 꾸준히 지적됐던 일본의 왼쪽 라인에 대해 전혀 대비가 안되있었다는 점입니다. 안타까운것은 퍼거슨이 그토록 오랫동안 박지성을 활용한 그 방식을 왜 조광래는 활용하지 않았느냐는 점이죠.




퍼거슨은 윙백의 오버래핑을 무기로 하는팀을 상대할때 언제나 박지성을 적절히 활용하여 상대 윙백들의 오버래핑을 완벽하게 차단해왔고 그것을 통해 챔스에서 많은 재미를 봐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상대 왼쪽에 대한 대비가 되어있지 않았고 실점한 이후에나 드디어 대책을 세우게 된거죠. 상대팀에 대한 분석의 실패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용래와 기성용선수의 조합에서의 약점도 드러났다고 생각하는데요. 좀더 터프한 홀딩미드필더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용래선수는 좀더 위로 올라가서 활약하는 엥커형 미드필더인데 공격적 능력과 활동량은 좋지만 수비적인 능력은 평범한 수준이죠. 기성용선수도 수비기술이 좋은 선수는 아닙니다.




이 라인에서 혼다에게 너무 쉽게 패쓰를 허용했고 경기를 지배당하게된 결정적 원인이 되었습니다.




홍정호선수 투입이후 경기를 안정적으로 변화시킨는등 좋은 부분도 있었지만 전술적으로 상대 자케로니감독에게 끌려다닌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오늘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이 눈으로 보일정도였기 때문에 전술이 제대로(특히 압박전술이)통할리는 없었겠지요. 안타까운 결과이고 어떻게 보면 동점까지 간것이 대단할 정도의 시합이었습니다. 선수들에게 박수를 조광래 감독도 수고 많았습니다. 가능성을 보여준 대회였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