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핫연예가/영화보기

에단 마니퀴스,로버트 로드리게즈<마셰티>(2010)




마셰티
Machete, 2010
감독: 에단 마니퀴스, 로버트 로드리게즈
출연: 대니 트레조, 로버트 드니로, 제시카 알바
평점4.0














타란티노와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환상적인 영화 <그라인드 하우스>, 그 중에서도 <플레닛테러>는 로드리게즈를 다시 평가하게 만든 영화였다. 어린시절부터 카메라를 들고 사람들을 매혹시키는것이 장기였던 감독을 어찌됐건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능력이 있다. 그는 <그라인드 하우스>에서 인상적인 페이크 영상을 만들었는데 그게 바로 <마셰티>다. 






주인공이 이렇게 멋있는데...





<마셰티>는 개인적으로 손에 꼽힐 정도의 기대작이었는데 오랜 기다림 끝에 <마셰티>를 보고나서 깜짝 놀랐다. 왜냐면 영화가 너무 후졌기 때문이다.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그의 경력에서 최정점으로 향하고 있는 지금 이런 작품을 만들었다는게 혼란 스러웠다. 마치 그의 형편없는 초기작 <데스페라도>를 보는것 같았다.






로버트 드니로 할배도 등장했는데...







알바의 그 CG누드는 대체 무엇이었는가 ...






<마셰티>는 B급의 모든 요소를 동원하지만 무엇하나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액션은(내장으로 서커스하는 장면을 제외하면)피가 사방으로 튀어도 하품밖에는 안나온다. 또 B급의 백미인 섹시함도 실패하고 있다. 제시카 알바의 그래픽을 동원한 노출신은 말할것도 없고 섹스신도 하품밖에 안나온다. 액션도 유머도 섹시함도 모두 빵점





시갈형님도 간만에 보았지만...






후반부의 난장판 액션과 주인공의 마지막 대사는 상상할수 있는 거의 최악의 결과물이었다. 거기에 정치적인 문제를 영화속에 끌어들이는데 바로 외국인 노동자의 문제다. 상당히 적극적이고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그게 너무도 유치하다. 아무리 정치적으로 그것을 옹호하는 입장이라도 <마셰티>를 보면 돌아설지도 모른다.; 




난 혼란 속에서 다시 한번 <마셰티>를 검색해 봤다. 그리고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됐다. 바로 감독이 로버트 로드리게즈 한명이 아니었던 것이다.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이름앞에 에단 마니퀴스의 이름이 발견됐다. 그렇다. 이 영화 <마셰티>는 이 에단 마니퀴스의 영향력이 상당했던 것이다.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만들어놓은 <마셰티> 페이크 영상의 그 환상적인 캐릭터와 세계관이.. 에단마튀나스의 손을 거치면서..



로버트 로드리게즈조차도 그를 구원하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