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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정보/해외축구

대한민국vs터키, 뚜렸하게 드러난 박지성의 공백

대한민국vs터키, 뚜렸하게 드러난 박지성의 공백










박지성이 만들어 냈던 괴물같은 압박축구

박지성이 있던 한국팀의 특징은 (허정무호건 조광래호건) 상대방을 당황하게 만드는 '압박'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경기에서는 그 압박이 상당히 느슨해졌고 그러면서 오히려 상대방의(히딩크 특유의 압박)압박에 완전히 경기를 장악당해 버렸습니다. 박지성 대신 나온 박주영선수는 원래 왼쪽 미드필더가 본인의 포지션이 아닐뿐더러 스트라이커로 활동해 왔기 때문에 수비적인 기여를 기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마찬가지로 박주영과 자주 스위칭하고 또 후반에는 왼쪽 윙으로 위치를 옮겼던 지동원선수도 전형적으로 공격에 치중하는 스타일로써 압박이나 수비적인 기여는 기대할수 없습니다. 활동량이 많던 박지성선수 또 박지성과 비슷한 스타일로 많이 뒤고 수비가담에 적극적인 이청용선수가 빠지면서 그만큼 압박은 느슨해졌습니다. 그나마 구자철 선수가 헌신적인 플레이로 활약해 줬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남태희선수는 패쓰와 개인기가 좋지만 압박과 수비가담에 있어서는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2선에서의 압박이 무뎌지게 됨으써 상대는 훨씬 쉽게 공격에 집중할수 있었고 구자철의 도발로 한명이 퇴장당하기 전까지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할수 있었습니다. 다만 정성용의 놀라운 활약과 터키의 골결정력 부재가 스코어를 0:0으로 유지시켜주었습니다.


박지성의 공백은 앞으로 대표팀에 많은 숙제를 남겼다고 생각합니다. 왼쪽 윙포워드 후보로 거론되는 지동원, 손흥민등은 박지성이나 이청용선수와 같은 수비가담능력을 기대하기 힘든 선수들 입니다. 그런만큼 압박과 스위칭전술 모두에 큰 타격을 가져왔습니다. 물론 어떤 전술이건 박지성의 빈자리가 큰것은 사실이겠지만 특히 압박은 거의 예전과 같은 모습을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의 타격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