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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늑대소년>(2012)박보영,송중기 주연


늑대소년

감독:조성희

주연:송중기,박보영

평점:6.0







늑대소년은 500만을 돌파하며 한국 멜로 영화의 기록을 갈아치우는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늑대소년의 감독은 놀랍게도 <짐승의 끝>이라는 실험적인 독립영화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던 조성희 감독인데 이전 작품들과는 달리 늑대소년은 노련하게 잘 만든 상업영화였습니다.  


늑대인간이라는 서양의 이야기를 한국이라는 낮선 공간으로 끌어와 별 이질감 없이 표현해 낸것은 칭찬 할만 한데요. 거기에 요즘 가장 핫한 배우중 한명인 송중기와 영화를 통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박보영이 만들어 내는 영상미는 이 영화의 가장 큰 무기입니다. 







늑대소년의 동화적인 이야기와 영상은 이 두 배우를 더 '이쁘게' 표현해 줍니다. 그야말로 남자 관객들은 박보영에게 여자 관객들은 송중기에게 푹 빠져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다만 이미 수천번이나 반복된 늑대소년의 소재이니 만큼 만화나 영화를 통해 수없이 봐왔던 것들 복습한다는 것에서 피로감을 느낄수 있고(거기에 한국 드라마..) 중간에 송중기의 변신장면은 세계관이 단숨에 드래곤볼로 점프해 버리는 황당한 효과를 가져오는데 충분하지 못한 복선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흥미로운 부분도 많이 가지고 있는 영화이기에 조성희 감독의 다음작품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와이 슌지가 좀 연상됐는데 한국에 이와이 슌지같은 감독이 한명 있는것도 흥미롭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