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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을 내려놓은 20대 후반에 추천하는 만화 BEST 12


 

만화책을 내려놓은 20대 후반에
추천하는 만화 BEST 12


나이를 먹어갈수록 만화책을 내려놓은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나이를 먹게되면 치열한 삶을 힘겹게 살아가기 때문에 시간이 줄어드는 것도 이유지만, 워낙 만화시장 자체가 10대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것도 그 원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인들이 즐길수 있는 만화는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만화책을 내려놓은 20대 후반이 충분히 즐길수 있는 만화 BSET 12을 골라봤습니다.

 

 

 

12. 피안도
마츠모토 코지
학산문화사
(1~31 미완)

독특한 공포만화입니다. 작품 초반에는 섬세한 심리묘사가 인상적인 흡혈귀 만화였지만 뒤로 가면서 스케일이 커지고 지금은 끔찍한 환타지 액션물에 가깝게 변화했습니다. 이 작품은 만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책을 한번 잡으면 내려놓기 힘들정도로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그림자체의 매력보다는 작가의 연출력과 그로테스크한 괴물들의 묘사가 인상적입니다. 예전부터 독특한 스릴러만화를 그려온 마츠모토 코지의 내공이 느껴지는 영화적인 연출로 독자들의 손에 땀이 흥건하게 만듭니다.


 


 

11.요츠바랑
아즈마키요히코
대원씨아이
(1~9 미완)

아즈마키요히코는 4컷만화로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성공한<아즈망가대왕> 이후 요츠바랑으로 돌아왔습니다. 요츠바랑은 귀여운 소녀와 그녀의 아버지 또 그들의 이웃을 중심으로한 소소한 일상과 그 속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에피소드를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요츠바랑에서 아즈마키요히코의 그림은 만화적인 인물과는 상반되게 굉장히 디테일한 배경으로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작화가 일본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안정적이고 표현이 섬세합니다.

 


 

10.최종병기 그녀
타카하시 신
대원씨아이
(1~7권 완)

소녀가 최종병기? 쉽게 생각할수 있는 만화들이 여럿 있지만 이 작품은 전혀 틀립니다. 거의 설명되지 않는 정체불명의 전쟁과 인류 멸망의 과정에서 작가의 초점은 거의 두 인물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러브 스토리이고 나머지는 그것을 위한 장치에 가깝운것으로 보입니다. .

소녀와 기계의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조합을 멋지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가끔 지나치게 감상적인 접근이 거슬리기도 하지만 독자들을 매료시키는 독특한 힘을 지닌 작가입니다. 이 최종병기 그녀는 일본에서 영화화 되었지만 한국의 박찬욱감독도 이 작품을 영화화 하려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그것이 무산되었지만 박찬욱감독의 <사이보그지만 괜찮아>에서 이 작품의 영향을 약간 느낄수 있습니다.  
 

 

 

 

9.양의 노래
토우메 코지
학산문화사
(1~7권 완)

유전적으로 흡혈귀가 될 수 밖에 없는 남매가 주인공인 만화입니다. 흡협귀를 다루지만 좀더 드라마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서양의 흡혈귀라는 소재를 완벽하게 일본의 가정집으로 옮겨놓고 재해석했달까요? 노력여하에 상관없이 이미 모든게 유전적으로 결정된 상황만큼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드는것도 없겠죠. 작품의 무기력하고 우울한 분위기가 마음에 듭니다.

토우메 코지는 탄탄한 드라마를 연출해 내는데 일가견이 있는 만화가 입니다. 어떤 유행에 휩쓸리기 보다는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많은 매니아를 보유하고 있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8.호문쿨루스
야마모토 히데오
대원씨아이
(1~13권 미완)

사실 제가 좀더 추천하고 싶은 야마모토 히데오의 만화는 <고로시야 이치>입니다. 하지만 한국에 정식 수입이 안됐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호문쿨루스는 머리에 구멍을 뚫어 이상한 환각을 보게 되는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그 환각은 그 사람의 심리를 상징하는 것이고 그 환각의 이미지를 통해 혼란에 빠진 두 주인공의 일종의 치료행위를 하는 이야기입니다.

야마모토 히데오는 심리학을 적극적으로 만화에 끌어들이는 작가입니다. 이 작품은 그러한면이 더 부각되는데 주인공들의 심리를 일종의 미스테리장치처럼 활용하고 있습니다. 작품의 몇몇 장면에서는 정말 탄성이 나올정도의 연출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적인 그림이 작품과 잘 어우러 집니다.

 


 

7.파이브 스타 스토리
나가노 마모루
서울문화사
(1~12권 미완)

파이브 스타 스토리는 거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은 작품뒤에 따로 장문의 글과 그림을 통해 세계관을 설명하고 있는데 그것을 읽어야만 시공간을 초월하여 진행되는 이야기를 이해할수 있습니다. 작품이 다소 어려워 보기를 포기하는 사람도 많지만 인내심을 갖고 본다면 반드시 큰 감동을 느낄수 있는 만화

나가노 마모루의 그림은 다소 호불호가 가릴수도 있는데 그 거대한 세계관을 가득 채우는 다양한 인물과 각각의 패션 또 압권인 매카닉 디자인은 그 어디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독자적인 것입니다. 한가지 안타까운 점이라면  파이브 스타 스토리는 거의 2~3년에 한 권정도 밖에 안나오고 있습니다. 

 


 

6.강철의 연금술사
아라카와 히로무
학산문화사
(1~26권 완결)

강철의 연금술사는 청소년만화 잡지에 연재되어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작품이지만 성인들이 읽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을만큼 잘만든 작품입니다. 시작부터 종교에대한 비아냥으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작가의 철학적인 주제가 곳곳에 드러나기도 합니다. 개성있는 소재와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이 인상적입니다.

강철의 연금술사는 다른 많은 일본 청소년 액션만화와는 다르게 완성도 있게 진행되고 완결까지 됐습니다. 다른 만화들의 경우 인기를 얻으면 무리하게 작품을 질질 끌게되고 그러면서 작품의 완성도가 형편없어지곤 하는데 이 작품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연재 이전에 완벽하게 구상했다고 생각될만큼 완성도 있게 진행되어 왔습니다. 독특한 설정과 세계관이지만 안정된 작화와 연출력으로 멋지게 표현해 냈습니다. 이 작품의 인기는 수많은 아류작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5.도로헤도로
하야시다큐
시공사
(1~6권 미완)

이 작품은 돌연변이 같은 작품입니다. 기가막힐 정도의 상상력이 펼쳐지는데 입이 떡벌어질 정도입니다. 희귀한 상상력, 붐을 일으켰던 B급영화의 감성과 데이비드 린치의 영화가 연상되기도 하는 미스테리 거기에  하야시다큐의 독특한 그림이 어우러지면서 돌연변이를 일으킨 것이죠.

중요한것은 작가 하야시다 큐는 여자입니다. 이것은 반전이었는데. 어찌보면 이 과격한 액션 틈틈히 드러나는 귀여움은 아마도 그가 여자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흔적  같습니다. 이 작품은 여러모로 흥미진진하고 특히 20대 이상 성인들이 즐기에 안성맞춤인 작품이기도합니다. 


 


 

4.아키라
오토모 가츠히로
해적판
(1~12권 완)

사실 <아키라>는 한국에 정식 수입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인기 있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오래된 만화방은 반드시 해적판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일본만화의 백미라고 할만큼 놀라운 작품이고 전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켯던 작품입니다.

80년도에 나온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이 정도수준의 그림을 그리는 작가는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작화의 안정감과 놀라운 연출력등 무엇하나 흠잡을때가 없는 완벽한 작품입니다.
최근에는 헐리우드에서 디카프리오를 주인공으로 영화화 한다는 소식도 전해집니다. 

 


 

3.사채꾼 우지시마
마나베 쇼헤이
대원씨아이
(1~19권 미완)

<사채꾼 우지시마>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빚을 진다는 것은 노예로 전략하는것과 다름없는데 이 작품은 그런 사람들의 절망을 소름끼칠 정도로 사실적으로 체험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아직 그 낭떠러지 앞에 서있지 않은 이들에게 각성을 촉구하는 작품입니다.

마나베 쇼헤이의 그림은 굉장히 사실적입니다. 거의 사진을 옮겨오려는 노력에 가깝죠. 사채꾼 우지시마의 각각의 에피소드는 정말 정신이 번쩍 들정도로 절망적입니다. 그것이 더 끔찍한 것은 그것은 우리 주변에서 이미 벌어지고 있는 일이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물론 만화는 다소 과장됐지만)이 작품은 최근 일본에서 드라마로도 방영중입니다.

 


 

2.삐리리 불어봐 재규어
우스타 쿄스케
대원씨아이
(1~19권 미완)

<멋지다 마사루>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우스타 쿄스케의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멋지다 마사루>가 새로움이 주는 충격이었다면 <삐리리 불어봐 재규어>는 거기에 철저한 테크닉이 덧붙여졌다랄까? 그런 느낌입니다. 정말 배을 움켜지고 배꼽이 빠지게 웃었습니다. 우스타 쿄스케는 정말 천재인거 같습니다.


멋지다 마사루에서는 될대로 되라는듯 오징어인간을 그려됐지만(물론 그것이 충격적으로 웃겼지만)이 작품은 상당히 안정적인 작화실력을 보여줍니다. 인물들이 매력적이고 귀엽죠. 우스타 쿄스케의 좋은 점중 하나는 등장인물들이 딱히 악의적이거나 변태어서 거기서 유발되는 자극적인 웃음이 아니라 약간 특이하긴 하지만 순박하고 귀여운 인물들의 독특한 정신세계에서 만들어지는 유머라는 점인거 같습니다.

 


 

1. 핑퐁
마츠모토 타이요
애니북스
(1~5권 완)

<핑퐁>은 성장만화입니다. 독특한 성격의 두 인물이 탁구를 하면서 겪는 좌절과 아픔 또 그것을 극복해내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마츠모토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과 대사들이 인상적입니다.

<핑퐁>은 독특한 구도를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실적이면서도 톡톡튀는 연출이 인상적입니다. 인물들이 상당히 개성적으로 그려지는데 한편으로 성장하는 과정의 모든 사람들이 겪는 아픔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마츠모토 타이요의 이작품은 영화화 되기도 했는데 또다른 작품인 <푸른청춘>도(한국에서 <우울한 청춘>이라는 제목으로 더 유명한)영화화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