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에 이어 또 한명의 한국 축구 꿈나무가 해외로 진출로 했습니다. 이승우선수인데요. 놀라운건 이승우선수도 대동초 출신 이라는 것입니다. 대동초는 이미 작년에 백승호를 바르셀로나로 보냈는데요. 세계최고 클럽, 그 중에서도 가장 인정받는 유스시스템을 갖고 있는 클럽으로 두해 연속으로 한 초등학교에서 선수를 보냈다는 것은 참 대단한 일입니다.
이승우선수는 백승호 선수처럼 초등리그를 초토화 시켰는데요. 2010 동원컵 초등부 서울서부리그에서 16경기에 무려 29골을 뽑아 냈습니다. 이후 초등리그 왕중황전에서도 6경기에 11골을 득점하며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이승우가 본격적으로 바르셀로나에 레이더망에 걸린것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렸던 9인제 미니월드컵에서 놀라운 활약을 선보이며 득점왕에 오른 이후 입니다. 그 대회를 관찰하러 온 바르셀로나의 스카우터의 눈에 띄면서 제의를 받은것 같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백승호도 그랬지만) 바르셀로나뿐 아니라 레알마드리드와 독일의 몇몇팀들도 제의를 해왔다는 점입니다. 이승우선수의 바르셀로나 합류는 백승호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것으로 보입니다. 타향살이에 같은 국적의 선수가 있다는 것은 큰 도움이 되죠. 이영표선수와 박지성선수의 경우처럼 말이죠.
요즘 한국 유소년 축구시스템의 발전으로 어린선수들의 기본기가 눈에띄게 훌륭하다고 느끼게 되는데 테크닉을 중요시하는 스페인 축구의 스타일을 볼때 백승호선수와 이승우선수는 바르셀로나에서 영입에 나설정도로 테크닉이 뛰어난 선수들인것 같습니다.
물론 바르셀로나 유스에 들어갔다고 모든것을 다 낙관할수는 없습니다. 바르셀로나가 유스시스템을 통해 많은 좋은 선수들을 배출하고 있지만 실제 유소년팀을 거쳤던 선수들의 수를 감안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하죠. 하지만 전세계에서 어린선수들을 가장 잘 키워내는 바르셀로나로의 이동은 이선수들에게는 현재로써는 최고의 결과라 할수 있죠.
백승호선수의 경우에는 코치가 몇년에 한번밖에 볼수 없는 재능이라고 할정도였으니까 잠재력이 엄청난 걸로 생각됩니다. 어쨌든 한국축구의 미래는 너무나 밝아서 눈이 부실정도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