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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훌라걸즈, フラガール, Hula Girls>(2006)아오이 유우,마츠유키 야스코

<훌라걸즈, フラガール, Hula Girls>(2006)
감독:이상일
주연:아오이 유우,마츠유키 야스코,토요카와 에츠시,야마사키 시즈오

평점:8.0



훌라걸즈는 모든 사람이 좋아할만한 잘만든 상업영화입니다.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의 작품인데 이상일 감독의 작품은 2010년에 발표한 <악인>을 감상한게 전부인데, 솔직히 <악인>은 거창한 제목만큼 잘 만든 영화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악인에서 노출됐던 문제들이 훌라걸즈에도 그대로 나타나는데 이것은 꼭 문제라기보다는 취향의 차이일수도 있겠지만. 바로 감동코드와 그것이 남발되는 문제인데 

지나치게 진중한 태도는 가끔 웃음을 유발하거나 손발을 오그라들게 하는데 거기에 번역의 문제가 겹치면 그런효과가 더 커 
지는것 같습니다. 스윙걸즈처럼 가볍게 웃음으로 넘기는게 좀더 세련된 대처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훌라걸즈는 처음부터 꾸준히 그태도로 갑니다.
 





거기에 훌라걸즈는 그런 감동코드의 클라이막스가 너무 남발되는 경향이 있어서(일단 시도때도 없이 웁니다) 템포조절이 다소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결국 관객을 감동하게 만드는 것은 몰락해 가는 마을과 소녀들의 절박함이 스윙걸즈와는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훌라걸즈에서 가장 인상적인것은 색의 대비인데 몰락해 가는 마을과 그 마을에서 화려하게 꽃피는 희망을 검은색 투성이의 탄광촌과 오색찬란한 하와이안패션의 대조가 더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아오이 유우의  장면의 그 화면을 가득채우는 화려한 색상은 몰락해가는 탄광촌 사람들의 꿈과 희망이 화려하게 꽃피우는것같은 감동을 느끼게 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가 좋고 특히 아오이 유우는 정말 매력적인 배우에요. 마지막에 반짝반짝 빛나는 그 모습은 다른 배우들이 대체하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또 토요카와 에츠시도 멋졌습니다. 자주 보는 배우는 아니지만 맡는 역할마다 정말 근사한 캐릭터를 만들어 내죠.